엑박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요 며칠 간 덤핑 중의 극한의 덤핑이 진행된 앤썸을 할인가 만이천원이었나 뭐시깽이 에디션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다가온 미친 로딩 지옥.

 

출격을 기다리는 로딩마다 늘어지는 템포에 뭐같아서 게임 진행을 못할 정도였다.

세상에....

출격마다 근 40초에서 1분?

체감시간은 더 될 정도였으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거라 본다.

레데리2할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리고 PC에서 쓰던 1테라 SSD의 전격 이식수술 결단 단행

 

요새들어 엑박 끝물인지라

소프트 가격도 저렴히 구할 수 있어서

발동된 이 개같은 수집욕..

벌써 아마존에서 여러개 구입하고도 지금 네개가 물건너 비행기타고 오고있다.

-디비니티2, 발더스 게이트1+2, 컨트롤(한국은 줫나 비싸다...물량도 없고), 섀도우 오브 워(고티 에디션 신상이 단 만원!)-

게다가 갑자기 꽂혀서 모으게 된 툼레이더 트릴로지 패키지까지...

 

 

 

얘네 갖고 놀고 있으면 엑시엑이 나올테니 어차피 요샌 컴 켜봐야 가끔 철권 몇판하는게 전부인지라...

엠페러 달고 나선 샤힌으로 도저히 겜하기 좆같아서 요샌 그마저도 잘 안한다.

그나마 짬짬이 돌리는 칼바람 정도?

그런고로 OS 깔아두는 ssd에 철권 깔고 과감히 게임용 ssd로 쓰던 놈을 적출했다.

 

 

필스펜서 이 새끼는 죽을 때 편하게 못 죽는다.

보라 이 대환장파티를

윗뚜껑과 아랫뚜껑을 열었을때 이미 내 책상은 볼트천지....

문풍당당 문리둥절 오늘도 문과는 나사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지라

처음에는 

로딩의 지옥이 주는 개같은 짜증이 이러한 공포심을 억눌렀기에 기계를 뜯은거지만

막상 책상 위에 늘어만 가는 볼트들을 볼수록

"아 시바 괜히 뜯었나" 

싶었다.

 

어쩌겠나 이미 뜯은거 다시 재결합하느니 이미 온 이상 끝까지 가봐야지 ㅠㅠㅠㅠㅠ

이짓거리하려고 쿠팡에서 로켓와우로 전자기기 용 핀셋과 드라이버 세트도 주문했다

뭐 있으면 또 쓰겠지....?

 

 

플스4 프로를 쓸때 SSD 교체하던 때와는 정말로 천지차이였다.

슬롯 뚜껑열고 트레이 꺼내서 드라이브만 교체해주면 되었던 것과 다르게

아예 일체형 기기 사이에 꽁꽁 숨어있었던지라

하나하나 다 뜯어냈어야만 했다.

윗판 뚜따 -> 아랫판 제거 -> 철제 프레임 제거 하면 나오는 모습이 위와 같은 형태

심지어 파워부분 아래에 하드가 숨어있다!!!!

이 미친 샊...

근데 신기하게도 이런 구조인데도 발열이나 소음 부분에선

플스가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니

마소가 확실히 돈 많은 대기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확실히 독점작이나 일본게임이 부족하긴 해도

양겜 취향이 나에게 더 맞는 이상 엑박에 더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기기스펙에서 오는 가슴에 울리는 웅장함이라고 해야될지 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하드 트레이.

그리고 이 마저도 파워를 들어냈을때야 이 모습을 영접할 수 있다.

2.5 노트북 하드디스크....저 새끼 때문에 게임이 이렇게 쳐느렸던거였어!!!!!

잽싸게 교체해 준 뒤 다시 재결합 성공

 

 

 

그리고 앤썸의 로딩결과는???

 

 

확실히 재보진 않았지만 대충 30초에서 40초 가량 걸리던 로딩이

무려 10초대로 진입했다.

포르자 같은 경우에도 잔로딩이 많이 사라졌으며

할인대똥꼬쇼로 샀던 워해머 인퀴지터 또한 출격 로딩이 10초안으로 찍으며 더더욱 쾌적해졌다.

무엇보다도 홈화면에서 로딩으로 인해 UI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던지,

스토어에서의 잔렉이 있던 점들은 싸그리 개선되어졌다.

레데리2는 이제 모두 클리어했기에 언젠가 깔아볼 날이 오겠냐만은...

엑시엑 사면 또 깔겠지만.

유튜브로 보는 것과 직접 체감하는 것은 매우 다름을 알기에

이 부분은 또 언젠가 확인해보지 싶다.

 

 

 

11월, 늦으면 12월 안에 엑시엑을 어떻게든 구해볼텐데

그때까진 쾌적하게 지내자 엑박아..

 

근데 시발 이거 나중에 또 뜯어서 적출해갖고 컴에 달아야되는데......

아 이짓거리를 또 해야되는거야????